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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싶은 앱하나 – “착한 가게”

최근에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일과 여권 만기일이 가까워서 증명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동네 사진관을 찾았다. 근데, 가격이 무려 3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게 아닌가? 아니 요즘처럼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두세개씩 들고 다니는 시대에 증명사진 가격이 이렇게 비싸도 되는 것인가?’ 혼잣말하며 그냥 나왔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는데,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여 박리다매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이발 3500원, 세탁 1000원 … 살림 돕는 착한 가게들

이 중에 유명스튜디오 양동주 사장님의 말씀에 공감이 갔다.

유명 스튜디오 양동주 사장 (출처: 중앙일보)

서울 남영동 숙명여대 앞 ‘유명스튜디오’는 9000원에 증명사진 36장을 인화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1000원 오른 가격이다. 다른 사진관에서 50만~70만원까지 받는 가족사진은 액자 포함, 15만원이다. 4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동주(73) 사장은 “인화지 가격이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36장 인화 원가는 5800원 정도다. (다른 가게처럼) 1만5000원씩 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양씨는 몇 해 전 한국사진관협회로부터 “왜 혼자 가격을 올리지 않느냐”는 압력을 받았지만 버텼다. “돈 없는 학생들에게 비싸게 받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견뎠죠. 덕분에 30년 전에 증명사진을 찍은 학생들이 대기업 임원이나 고위 공무원이 돼 다시 사진을 찍으러 와요. 가족같이 생각하는 거죠.”

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올라가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존재하고 아는 사람들은 찾아가게 되는 현상을 보면서, 직업정신 충만하여 만들고 싶은 앱하나가 추가되었다.

이름하여, “착한 가게” 착한 주인이 착한 마음과 착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가게를 추천하는 sns앱이다.

생각나는 user story는 다음과 같다.

  • 앱을 실행하면 주변에 착한 가게 목록이 펼쳐진다.
  • 카테고리로 내가 원하는 업종을 필터링하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려준다.
  • 영업시간과 전화번호같은 기본 정보와 같은 앱을 쓰는 사람들의 리뷰/좋아요/댓글 등이 지원된다.
이런 앱은 동네 양심적인 가게들의 영업을 돕는 ‘착한 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끝.
 
댓글 6개

게시자: 켬 2012년 5월 4일 in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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