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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보관물: 창업

Startup, 승자독식의 구조가 갖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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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주최하고 있는 인터넷 개방성 포럼에 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인터넷 산업에 리더십들의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빼먹지 않고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영하 회장님의 창업을 통한 한국의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발표하셨습니다.

듣던 중, 교육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아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재능)이 무엇인지 찾아주는 것이 교육이다. 획일화된 성공방정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독자 여러분들 주위를 둘러봐도 공감하실 터인데요. 대학 진학하고,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서도 “자기가 정말 잘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냥 사회 시스템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기 마련인데, 이대로 가서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창조력, 상상력을 통한 혁신을 이뤄낼 수 없습니다.

최근에 DR업무로 전환하면서 여러 스타트업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서비스들을 소개받으면서 ‘우와 이건 대박’ 이런 인상을 받기가 어렵네요. 어디선가 본듯한 서비스를 살짝 바꿔서 만들어 내기에 급급한 것이죠. fast follower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을텐데 지켜보는 제가 되레 걱정이 많아집니다. 이들도 어쩌면 등 떠밀려서 창업 바닥으로 들어온 게 아닐까 하는 의심(?)도 떨치기 힘드네요.

그 중에서 운칠기삼으로 성공사례가 되었다 칩시다. 혁신동력을 잃어버린 대기업에 인수합병되어 창업자는 자신의 몇 년간의 노력을 수십억원으로 보상을 받았다 쳐보는거죠. 이렇게 하면 과연 한국의 성장을 견인 할 수 있을 것일까요? 90%는 실패하고 10%만 성공할 수 있는 창업에서 나머지 90%는 성공할 때까지 라면만 먹고, 잠도 안자고, 결혼도 안(못)하고 뛰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90% 경쟁자들을 파트너로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창조’ 경제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대기업들이 카피하고 독점하고 결탁해서 상대를 누르고 경쟁에서 이겼다면, 이제는 함께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 동병상련의 젊은이들이 서로를 돕고 동지애가 살아있는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최피디 단상

 
댓글 6개

게시자: 켬 2013년 1월 15일 in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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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싶은 앱하나 – “착한 가게”

최근에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일과 여권 만기일이 가까워서 증명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동네 사진관을 찾았다. 근데, 가격이 무려 3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는 게 아닌가? 아니 요즘처럼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두세개씩 들고 다니는 시대에 증명사진 가격이 이렇게 비싸도 되는 것인가?’ 혼잣말하며 그냥 나왔다.

그러면서, 인터넷을 검색해봤는데,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여 박리다매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이발 3500원, 세탁 1000원 … 살림 돕는 착한 가게들

이 중에 유명스튜디오 양동주 사장님의 말씀에 공감이 갔다.

유명 스튜디오 양동주 사장 (출처: 중앙일보)

서울 남영동 숙명여대 앞 ‘유명스튜디오’는 9000원에 증명사진 36장을 인화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1000원 오른 가격이다. 다른 사진관에서 50만~70만원까지 받는 가족사진은 액자 포함, 15만원이다. 4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양동주(73) 사장은 “인화지 가격이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36장 인화 원가는 5800원 정도다. (다른 가게처럼) 1만5000원씩 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양씨는 몇 해 전 한국사진관협회로부터 “왜 혼자 가격을 올리지 않느냐”는 압력을 받았지만 버텼다. “돈 없는 학생들에게 비싸게 받을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견뎠죠. 덕분에 30년 전에 증명사진을 찍은 학생들이 대기업 임원이나 고위 공무원이 돼 다시 사진을 찍으러 와요. 가족같이 생각하는 거죠.”

소비자 물가가 계속해서 올라가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존재하고 아는 사람들은 찾아가게 되는 현상을 보면서, 직업정신 충만하여 만들고 싶은 앱하나가 추가되었다.

이름하여, “착한 가게” 착한 주인이 착한 마음과 착한 가격으로 운영하는 가게를 추천하는 sns앱이다.

생각나는 user story는 다음과 같다.

  • 앱을 실행하면 주변에 착한 가게 목록이 펼쳐진다.
  • 카테고리로 내가 원하는 업종을 필터링하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려준다.
  • 영업시간과 전화번호같은 기본 정보와 같은 앱을 쓰는 사람들의 리뷰/좋아요/댓글 등이 지원된다.
이런 앱은 동네 양심적인 가게들의 영업을 돕는 ‘착한 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끝.
 
댓글 6개

게시자: 켬 2012년 5월 4일 in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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