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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앱(rich apps)의 열 한가지 특징

24 8월

리치앱(rich apps)이란 말이 요즘 앱쪽에서 회자됩니다. 부자앱? 풍부한 기능의 앱? 알찬앱? 뭐라 딱히 번역하기 어렵기에 그냥 ‘리치앱’으로 부르기로하죠. 이 신조어는 기존의 앱에 없는 특징적인 것들을 갖춰서 시장에서 성공한 앱들을 통칭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단말 혼자서만 동작하던 앱에서 백앤드 서버와 연동되면서 단말의 ‘제한된 데이터’를 넘어서 DB서버의 ‘풍부한 데이터’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앱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정의하긴 어렵지만, 그 특징은 뽑아볼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리치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고 봅니다.

하나, 맥락을 이해하고 있다. 앱이 사용자가 누구인지 한번 알려주면 기억하고 있으면서 개인화해준다던가 현 위치를 알고 있으면서 위치에 맞는 응답을 해주는 앱이죠. 요즘은 멀티 디바이스에서 같은 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디바이스를 바꿔가며 쓰더라도 리치앱은 내가 마지막하던 맥락을 끊김없이 이어주는 사용자 경험을 주기도 합니다.

둘, 상호작용이 폭넓다. 어떤 앱을 사용해보니 이 앱을 함께 쓰는 나의 지인을 알려주며 상호작용을 유도하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상호작용이 아닌 리치앱 자체가 필요한 백앤드에 붙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일종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날씨나 증권정보등을 필요한 시점에 받아와서 보여주는 것이 상호작용의 예가 되겠지요.

셋, 예외상황 대응력이 좋다. 가령 네트워크 상황이 좋지않은 장소에서 앱을 사용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연결이 끊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부드럽게 앱의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앱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하고 종료하거나 무한정 기다리게 만드는 앱들도 있지요. 또, 배터리가 소진되어 10~20%남았을 때는 네트워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화면색상을 어둡게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넷, 안전해야 한다. 리치앱은 사용자 데이터를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서버로 허락되지 않은 개인정보를 올리거나, 외부로부터 내 단말로 접속해서 정보를 빼가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되겠지요.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보낼 때는 암호화된 형태로 주고 받아서 중간에 데이터가 유실되어도 쉽게 드러나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앱이 있는 반면 아닌 앱들도 많습니다.

다섯, 반응 속도가 빨라야한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UI반응을 불러일으키고, 네트워크에 요청해서 받아오는 부분도 통신 속도에 따라 UI가 얼어버리는 현상이 없도록 비동기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섯, 고객의 소리를 듣는다. 리치앱은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 의견을 수집할 수 있는 창구를 열고 그 내용을 선별하여 반영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지요. 주로 메일이나 블로그 댓글 형태로 소통합니다. 어떤 앱에서 정말 고치고 싶은 기능이 있는데 도무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힘들 때 그 답답함을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소통은 모든 면에서 중요하지만 리치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곱, 오픈된 표준을 따른다. 리치앱은 독자적으로 서비스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다른 앱과 서비스와의 연동함으로 그 사용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동을 위해서는 공개 표준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앱끼리의 호출에 대한 url scheme을 제공하거나, OpenAPI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의 형태가 되겠지요.

여덟, 처음 사용자를 위한 안내가 풍부하다. 앱이 직관적이어서 아무 설명없이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면 괜찮겠지만, 기능이 독창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다보면 , 초기 사용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가 앱의 가치를 전달하고 재사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홉, 콘텐츠나 기능이 풍부하다. 리치앱의 그 이름처럼 풍부해야 합니다. 앱 자체의 콘텐츠가 없거나 별다른 기능이 없다면 유저들은 그 앱을 사용할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요?

열, 재미를 줘야 한다. 다양한 측면에서 쏠쏠한 재미를 줘야합니다. 부활절 달걀(easter egg)처럼 숨겨진 기능이 있다거나 나 구글에서 검색할 때 feeling lucky같은 기능은 유저에게 흥미를 던져줍니다.

열하나, 심미적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풍자는 앱 세상에서도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남녀모든 사용자들이 앱을 설치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앱의 스크린샷이라고 합니다. 혁신적인 UX, UI과 기능도 일단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설치되기 어렵고 설치되지 못하면 사용할 수도 없겠지요. 리치앱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나열하다 보니 꽤 길어졌네요. 앞에 일곱가지는 제가 생각하는 특징이었구요. 나머지는 함께 일하는 동료(곽,조,신,JP님)들의 아이디어을 추가해서 더 멋진 리스트가 만들어졌네요.

아무튼, 그냥 앱으로 주목받던 시기는 ‘이미’ 지났습니다. 잘 만들고 풍성하게 만들어야 유저들의 성은을 입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치앱의 특징을 벤치마킹하고 개선해서 내가 만드는 앱에 적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피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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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켬 2012년 8월 24일 in iOS개발, 앱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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