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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개발과 재능기부

02 4월

쾌속개발방법론이란 책을 수년 전에 접하면서 그 책 속의 여러 방법이 XP(eXtream Programming)에서 주장하는 것들과 공통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쾌속개발에 관한 한 가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지난 주에 3일간 휴가가 주어졌기 때문에, 하루에 6시간 정도씩 투자해서 18시간 동안 ‘매거진 앱’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앱은 아이폰만 지원하고, 서버는 Google App Engine(GAE)을 사용하였습니다. Python언어에 익숙하지 않고 GAE도 기초적인 학습만 해둔 상태라 ‘3일 안에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기 시작해봤습니다. GAE에서 datastore를 설계하고, request를 처리하고 REST방식의 API서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잡지 컨텐츠를 관리하기 위한 admin페이지도 작업했지요. 앱쪽에는 평소 쓰던 http request 클래스를 다듬어서 사용했고, 오픈소스 image cache를 가져와서 썼습니다. 테이블 뷰 위주의 단순한 형태로 만들었지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프로토타입은 쓸만하게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보통 이런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지 잘 모르겠지만 다시금 이런 작업을 내가 하게 된다면 이번에 든 시간 18시간의 절반이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젠 GAE와 python도 어느정도 사용 패턴을 읽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서버와 연동되는 앱을 제작할 수 있겠더군요.

물론 대용량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GAE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 이런 저런 자료조사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저에게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손에 쥐어 주고, ‘이게 될거 같으냐?’ 물어볼 수 있는 저비용 프로토타이핑의 매력. 저는 이 매력에 흠뻑 빠져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이거 괜찮지 않냐며 ‘간증’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생각의 꼬리를 좀 더 늘여뜨려서, 지역 공동체에 필요한 앱을 만들고 싶은 그룹이 있다면, 주말을 이용해서 저의 작은 재능을 기부해서 만들어 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공동체에 유익하지만 개발을 위해서 적지않은 비용이 들기에 주저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있고, 그 아이디어가 제가 볼 때도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진다면 그 프로젝트에 저의 작은 도움을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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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게시자: 켬 2011년 4월 2일 in Uncategorized

 

쾌속개발과 재능기부”에 대한 2개의 응답

  1. Tommy Lee

    2013년 4월 22일 at 11:28 오전

    PC 용 프로그램 개발 20 년 넘게 해서 100 개가 넘는 결과물을 올해 부터 무료 배포하려 하고 있습니다.
    해외 한인을 위한 개발 재능 기부도 하고 있는데 혹 관심있으시면 틈틈히 서로 도움을 주고 받지 않으시겠습니까 ?
    저는 어플쪽은 초보 단계인데 오늘 여러가지로 좋은 정보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해외에 있는 동포입니다.

     
    • 최피디

      2013년 4월 22일 at 11:31 오전

      20년의 저작노력을 공개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활동이라 생각됩니다. 단순 바이너리 공개도 좋지만, github를 통한 소스코드 공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틈틈히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제 개인 메일은 choipd@choipd.net 입니다. 편하게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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